‘과학벨트’ 우려 경북도지사 단식, 도의장 삭발

‘과학벨트’ 우려 경북도지사 단식, 도의장 삭발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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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은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 선정이 정치논리와 지역 이기주의에 영향받을 것을 우려하며 13일 단식과 삭발 투쟁에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프레스룸에서 ‘과학벨트 유치 염원과 공정한 평가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금의 과학벨트 입지선정 방식은 균형발전을 도외시하고 수도권 비대화를 조장하는 접근성 지표를 내세우며 광역ㆍ기초 자치단체를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등 과학계와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북ㆍ울산ㆍ대구가 국책사업 선정과정에서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역량과 기반을 갖췄으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평가기준 및 방식의 개선을 촉구하며 집무실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그는 또 “영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데 이어 국가 과학 백년대계를 위한 간절한 염원을 무시하고 불합리한 기준에 따라 과학벨트 입지가 결정된다면 강력한 저항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단식 배경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오는 16일로 예상되는 과학벨트 입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특정지역을 강력히 지원하는 정치권 일각의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과학벨트 지역유치와 함께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지선정을 촉구하며 삭발했다.

이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삭발식을 가진 뒤 “과학벨트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과학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백년대계를 위해 법절차와 기준에 따라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는 이날 과학벨트 지역유치 재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도의원 전원이 의회 앞마당에서 결의안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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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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