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자로 폭발 관련 용어

日원자로 폭발 관련 용어

입력 2011-03-14 00:00
수정 2011-03-1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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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통과땐 DNA 화학적 변성

●방사선 우라늄, 플루토늄 등 원자량이 큰 원자들은 질량이 너무 무거워 상태가 불안정한 탓에 작은 충격에도 스스로 붕괴를 일으킨다. 이 원자가 붕괴되면서 다른 원자로 바뀔 때 방출하는 입자나 전자기파를 말한다. 방사선은 인체를 통과하면서 전리작용을 통해 생존에 필수적인 DNA에 화학적 변성을 가져올 수 있다. 병원 X-선 촬영 때 0.03~0.05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을 쏘는데, 사실 100mSv를 한꺼번에 맞아도 큰 영향이 없다. 1000mSv를 맞으면 구토·설사 증세를 보이고, 7000mSv면 며칠 내 사망한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흘러나온 방사선은 시간당 최고 1.2mSv로, 일반인이 1년간 쪼이는 정상량 상한선 1mSv를 웃돌았다. 다만 의료계는 인체에 실제 유해한 양을 1Sv(1mSv의 1000배)로 본다.

3000도 넘으면 핵연료봉 녹아

●노심 용해 노심이란 원자로의 중심부로서, 핵연료 우라늄의 원자핵이 중성자와 결합해 둘로 쪼개질 때(핵분열) 발생하는 에너지를 얻는 곳이다. 핵연료봉과 함께 분열속도, 노심온도를 제어하기 위한 감속재와 냉각재 등이 들어 있다.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처럼 노심 온도를 낮추는 냉각재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지 못해 노심 자체의 온도가 올라간다. 노심 온도가 3000도 가까이에 이르면 봉 형태의 핵연료(핵연료봉), 즉 우라늄 자체가 녹을 수 있다.

핵실험으로 발생하는 인공原子

●세슘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얻어지는 물질이다. 동위원소(양자수는 같으나 질량수가 다른 원자) 중 하나인 세슘-137은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실험 등 결과로 발생하는 인공적 원자이다. 이 원자의 농도는 방사능 낙진의 영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세슘-137의 반감기(방사선량이 절반으로 주는 기간)는 약 30년에 이른다. 세슘-137은 강력한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자궁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정상세포가 이에 노출되면 반대로 암 등이 발현할 수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1-03-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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