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 졸업 군인가족 탄생

육군3사 졸업 군인가족 탄생

입력 2011-03-01 00:00
수정 2011-03-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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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택·박진 생도 ‘3代’… 김수호·강철 생도 ‘3父子’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김현기) 제 46기 졸업식에서 3대 군인가족과 3부자 군인 가족이 탄생했다. 육군3사는 28일 경북 영천의 학교 내 충성연병장에서 졸업생 493명과 가족,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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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아버지와 누나에 이어 장교로 임관하게 될 장원희(왼쪽) 생도가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제공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아버지와 누나에 이어 장교로 임관하게 될 장원희(왼쪽) 생도가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제공
이날 졸업한 정종택(26) 생도는 할아버지(작고)와 아버지에 이어 3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정 생도의 할아버지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였고 아버지 정학기 대령은 3사 16기 출신으로 현재 50사단 부사단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 생도는 지난해 12월 서울 태릉역에서 도망치는 소매치기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고, 서울 노원경찰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진(26) 생도도 베트남전에서 활약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할아버지와 예비역인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군인의 길을 가게 됐다.

장원희(24) 생도는 아버지 장우관 중령(3사 20기), 누나 장혜연 소위(공사 58기)와 함께 군인 가족이 됐으며, 김수호(24), 강철(25) 생도 등도 3부자 군인 가족이 됐다.

이 밖에 형제인 최현도(26)·엄록(24) 생도는 나란히 임관하게 됐으며, 미국과 중국에서 대학을 수료하고 3사관학교에서 입교해 신임 장교로 임관하는 박주현(28), 오원일(27) 생도도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

박 생도는 초등학교 때 부모를 따라 과테말라로 이민을 가 영주권을 취득해 군복무가 면제됐으나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수료한 뒤 입교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3-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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