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 살인·강도·강간 어느동네가 가장 많나

서울내 살인·강도·강간 어느동네가 가장 많나

입력 2011-01-17 00:00
수정 2011-01-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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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살인 등 ‘5대 범죄’의 70% 이상이 방범시설이 취약한 서민 밀집지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 밀집지역은 서울지역 전체 법정동 456곳의 29.2%인 133곳으로,경찰은 이들 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CC(폐쇄회로)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치안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서울의 살인과 강도,절도,폭력,강간 등 5대 범죄 13만8천766건 가운데 72.7%가 서민이 모여사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살인은 전체 336건 중 236건(70.2%),강도는 1천162건 중 828건(71.3%),절도는 5만8천662건 중 4만2천601건(72.6%),폭력은 7만4천284건 중 5만4천153건(72.9%),강간은 4천322건 가운데 3천95건(71.1%)이 이들 지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 밀집지역에서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CCTV와 가로등 등 범죄를 막아주는 시설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이들 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1천9대로 서울시내 전체 7천864대의 12.8%에 불과했고,특히 어린이 대상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놀이터와 공원의 CCTV는 137대로 전체 1천614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49%에 그쳤다.

 또 가로등은 9천437대로 서울 전체의 5.9%,보안등은 3만1천403대로 13.8%에 머물러 방범시설이 대체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친서민 안전 치안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치안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서민 밀집지역에 순찰차와 인원을 집중하고 초등학교와 놀이터,공원 근처를 중심으로 CCTV를 우선 설치하며 지역치안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생업에 바쁘고 법률 지식이 부족한 서민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이동경찰서를 운영하고,최근 3년 동안 112신고와 범죄분석 자료를 토대로 범죄를 예측해 알리는 ‘범죄예보제’를 시행하는 등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 밀집지역은 방범시설이 부족하고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절도와 아동 성폭행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며 “경감 이상 간부는 항상 무전기를 들고 다니도록 하는 등 실전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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