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원짜리 건강식품 40만원짜리로 뻥튀기

300원짜리 건강식품 40만원짜리로 뻥튀기

입력 2011-01-07 00:00
수정 2011-01-0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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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늘, 홍삼, 석류, 먹장어, 산수유 등이 함유된 인기 건강식품을 가짜로 만들어 거액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제조원가가 1000원에도 못 미치는 가짜 건강식품이 최고 40만원짜리로 둔갑돼 팔려나갔다. 이렇게 시중에 풀린 가짜 건강식품만 전국적으로 19만 상자 31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6일 가짜 건강식품을 만든 식품제조업체 대표 장모(42)씨 등 4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가짜 건강식품을 판매한 김모(54)씨 등 유통업자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 등은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성분과 함량을 속인 흑마늘 농축진액 등 가짜 건강식품 9종 19만 상자, 310억원 어치를 만들었다. 심지어 흑마늘이나 홍삼과 같은 핵심 재료를 전혀 넣지 않고 캐러멜 색소 등 식품첨가물로만 맛과 향을 흉내내는 엉터리 제조법을 활용했다. 성분과 함량을 속였을 뿐만 아니라 가짜 특허번호를 표시하기도 했다.

가짜 건강식품의 제조원가는 박스당 300~130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13만 8000~39만 6000원에 팔려나갔다. 최고 1300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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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1-01-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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