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몰라… ” 경기도 방독면 판매 ‘↑’

“혹시 몰라… ” 경기도 방독면 판매 ‘↑’

입력 2010-12-03 00:00
수정 2010-12-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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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이어 북한이 연내 경기도를 포격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경기도 내 방독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용인의 한 소방전문업체는 3일 “연평도 사태 이후 일반인들의 문의 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전쟁 시 필요한 화생방용 방독면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수요가 급증해 현재 재고물량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이달에는 평소보다 물품을 더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하남의 또 다른 방독면 판매전문업체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 “주문이 많아 밀려서 발송이 늦어지고 있다”는 공고를 올려놓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는 방독면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묻는 글도 상당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정말 방독면이라도 준비해야 하나요”라고 물었고,또 다른 네티즌은 “군용 방독면을 하나 사고 싶은데 어디서 구입하면 되느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비상대기근무를 하며 관계기관과 비상연락망을 구축,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내에는 3천862개의 대피소가 있으며 이중 화성과 양주시에는 2천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등급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도 관계자는 “위급상황 시 도민들에게 배포할 수 있도록 방독면 59만9천900여개를 확보해 놓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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