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뮤지컬과 학생들 새달 2~3일 무대 올려
영화배우 신성일의 일대기가 대학생들에 의해 창작 뮤지컬로 탄생한다.영화배우 신성일
뮤지컬과 학생 50여명이 대본에서부터 연출, 가사, 안무까지 모두 맡았다.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신씨가 공로상을 수상하는 장면으로 시작, 자신의 영화인생과 정치역정 등 지나온 삶을 회고하는 순으로 전개된다.
신씨가 20대의 나이였던 1950년대 말 대구를 떠나 상경, 한국배우전문원에 들어간 뒤 신상옥 감독의 오디션을 거쳐 처음으로 ‘로맨스 빠빠’(1960)에서 주연을 맡는 시점이 회고의 시작이다. 이어 ‘아낌없이 주련다’ ‘맨발의 청춘’ ‘떠날 때는 말없이’ 등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영화계에서 승승장구, 50여년간 506편의 작품에서 주연 배우를 맡은 신씨의 인생 역정이 극적으로 그려진다.
25일 대구 출신의 영화배우 신성일의 삶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신성일, 맨발의 청춘’에 참가할 대구 대경대 뮤지컬과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산 연합뉴스
경산 연합뉴스
조승암 지도교수는 “신성일씨의 삶을 뮤지컬로 창작하는 일은 배우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훈련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11-26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