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인생역정 창작뮤지컬로

신성일 인생역정 창작뮤지컬로

입력 2010-11-26 00:00
수정 2010-11-2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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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뮤지컬과 학생들 새달 2~3일 무대 올려

영화배우 신성일의 일대기가 대학생들에 의해 창작 뮤지컬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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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신성일
영화배우 신성일
25일 대경대에 따르면 뮤지컬과가 신성일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 ‘신성일, 맨발의 청춘’을 다음달 2~3일 대학 캠퍼스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과 학생 50여명이 대본에서부터 연출, 가사, 안무까지 모두 맡았다.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신씨가 공로상을 수상하는 장면으로 시작, 자신의 영화인생과 정치역정 등 지나온 삶을 회고하는 순으로 전개된다.

신씨가 20대의 나이였던 1950년대 말 대구를 떠나 상경, 한국배우전문원에 들어간 뒤 신상옥 감독의 오디션을 거쳐 처음으로 ‘로맨스 빠빠’(1960)에서 주연을 맡는 시점이 회고의 시작이다. 이어 ‘아낌없이 주련다’ ‘맨발의 청춘’ ‘떠날 때는 말없이’ 등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영화계에서 승승장구, 50여년간 506편의 작품에서 주연 배우를 맡은 신씨의 인생 역정이 극적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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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 출신의 영화배우 신성일의 삶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신성일, 맨발의 청춘’에 참가할 대구 대경대 뮤지컬과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산 연합뉴스
25일 대구 출신의 영화배우 신성일의 삶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신성일, 맨발의 청춘’에 참가할 대구 대경대 뮤지컬과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산 연합뉴스
신씨가 16대 총선에 출마,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관련해 광고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옥고를 치르고 나온 뒤 정치 입문을 후회하는 장면도 담담하게 묘사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을 맡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의 삶도 간략하게 소개된다.

조승암 지도교수는 “신성일씨의 삶을 뮤지컬로 창작하는 일은 배우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훈련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11-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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