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4시53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5층짜리 건물 3층 모 부동산 컨설팅 업체 사무실에서 김모(49)씨가 분신하면서 불이 사무실 전체로 옮아붙어 김씨 등 3명이 숨졌다.



화재 당시 사무실 안에는 직원 50여명이 있었고, 이중 김모(50.여)씨 등 25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는 서울의료원과 건국대병원 등 8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유독가스를 많이 흡입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사무실 내부 320㎡ 가운데 80여㎡를 태우고 20여분만에 꺼졌으나 소방차 46대가 출동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인 탓에 인근 선릉역사거리 일대에서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졌다.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준비하는 사이에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구조용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연기로 찬 사무실 유리창을 깨고 20대 여성 3명을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3층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의 전남편인 김씨가 이혼에 앙심을 품고 사무실에 찾아가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