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리무진·서울시 ‘버스요금’ 마찰

공항리무진·서울시 ‘버스요금’ 마찰

입력 2010-09-18 00:00
수정 2010-09-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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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리무진 버스 운영업체들이 요금을 동결하라는 서울시의 사업개선명령을 무시한 채 요금 인상을 강행해 마찰을 빚고 있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시내 공항리무진 버스 업체 5곳은 시에 7월1일부로 요금을 1000원 인상한다고 신고했다. 이에 시는 6월25일 요금을 동결하라는 사업개선명령을 내렸지만, 업체들은 7월1일부터 일제히 올린 요금을 받고 있다. 결국 시는 업체당 과징금 120만원을 지급하라는 공문을 업체들이 속한 각 구청에 최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있는 시기에 공항버스가 일괄적으로 요금을 올려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요금인상은 신고제로 돼 있다. 하지만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등은 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상되는 반면 공항리무진버스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요금을 올린 뒤 신고만 하면 된다. 이에 대해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공항리무진버스 요금은 자율경쟁 하의 신고제로 운영되는데 전체 업체가 일괄적으로 인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항리무진버스 업체들은 시의 개선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공항리무진버스 업체는 “지난해 공항 이용객이 적어 누적 적자가 심해지면서 3년 만에 요금인상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공항버스는 일반 대중교통과 달리 공항을 찾는 특수목적 이용객들이 많아 일반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이용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크다. 같은 거리를 운행하는 좌석버스와 고속버스 등에 비해 최대 2배 이상 비싼 요금을 받기 때문이다. 김포공항~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는 4000~7000원인 반면, 같은 구간 일반 좌석버스 요금은 28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같은 73㎞를 달리는 잠실역~인천공항 구간 공항버스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이천 구간 우등고속버스의 요금은 각각 1만 5000원과 6400원으로 약 1.3배의 차이가 난다.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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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0-09-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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