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경필 부인 탐문 의혹’ 본격조사

검찰 ‘남경필 부인 탐문 의혹’ 본격조사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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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의 부인이 연루된 형사사건을 탐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남 의원의 부인 이모씨가 연루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박모 경위를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수사 과정에 대해 캐물었다.

 이씨는 함께 보석사업을 하던 동업자인 또다른 이모씨로부터 회삿돈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되는 등 서로간에 5건의 고소·고발을 주고받았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박 경위에게 2008년 지원관실 직원이 경찰을 찾아와 이미 무혐의 결정이 내려진 이씨 사건의 기록을 들여다 본 경위를 물어보고 다른 기관에 수사 결과를 알려준 행위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는지도 추궁했다.

 검찰은 박 경위 소환에 앞서 28일 이씨의 보석업체를 인수한 오모씨도 참고인 으로 불러 이씨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 내용과 지원관실로부터 직접 이 사건에 관해 탐문받은 일이 있는지 등을 캐물었으나 별다른 관련성은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남 의원 부인 사건과 관련해 당시 경찰 수사가 적절했는지,지원관실의 역할이 있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기초조사 단계”라며 “필요하면 다른 사건 관련자들도 더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불법사찰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인규(구속) 전 지원관과 당시 지원관실에서 파견 근무했던 권모 경정을 불러 김종익 NS한마음 대표에 대한 내사 착수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NS한마음 및 국민은행 관계자들과 이 전 지원관의 진술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이 전 지원관의 주장 가운데 그동안 조사된 내용과 어긋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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