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연합회 ‘여성비하’ 강용석의원 고소

아나운서연합회 ‘여성비하’ 강용석의원 고소

입력 2010-07-21 00:00
수정 2010-07-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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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21일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서울 남부지검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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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인 성세정 KBS 아나운서(가운데)를 비롯한 각 방송국 아나운서 대표들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21일 오전 서울 목동 서울남부지검 민원실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범규 SBS 아나운서, 법률 대리인 송평수 변호사, 성세정 KBS 아나운서, 김성은 KBS 아나운서, 이재용 MBC 아나운서. 연합뉴스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인 성세정 KBS 아나운서(가운데)를 비롯한 각 방송국 아나운서 대표들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21일 오전 서울 목동 서울남부지검 민원실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범규 SBS 아나운서, 법률 대리인 송평수 변호사, 성세정 KBS 아나운서, 김성은 KBS 아나운서, 이재용 MBC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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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은 아나운서연합회 회장을 맡은 KBS 성세정 아나운서와 각 방송국 아나운서협회장인 이재용(MBC),손범규(SBS),김성은(KBS) 아나운서가 접수했다.

 성 아나운서는 고소장 접수에 앞서 남부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용석 의원의 이번 발언은 유감스럽다”며 “여성과 특정 직업을 비하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낸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지위의 사람으로 이번 일에 책임져야 한다.공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미르의 송평수 변호사는 “강 의원의 발언 중 아나운서와 관련된 부분이 통상적으로 성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성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판단한다.아나운서는 집합적 명사지만 그 수가 한정돼 있어 얼마든지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아나운서연합회는 이날 한나라당 당사를 찾아가 항의할 계획이었으나 박희태 국회의장 등이 외유 중이어서 방문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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