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거액의 재산을 국가안보를 위해 써달라며 쾌척한 80대 할아버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국방부는 평범한 시민인 김용철(89)옹이 평생 모은 90억원에 가까운 재산을 국방분야에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방기술 분야에 상당한 지식
김옹은 1950년대 대한수리조합(현 수자원공사)에서 20여년 동안 근무한 뒤 광주에서 중소섬유공장을 운영하다가 공장을 정리하면서 토지보상금을 받아 현재의 재산을 일궜다.
김옹은 평소 국가안보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고 최근 개발한 굴절 화기 ‘코너샷’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을 정도로 국방기술 분야에 지식이 많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학교나 재단 설립 등을 고심하던 그는 국가안보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국방분야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 세우기로
국방부는 기부의 의미가 오래 남을 수 있는 분야를 중점 검토해 국방과학연구소에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 센터는 고에너지 물질, 저탄소 연료전지 등 첨단 신물질을 연구개발해 전자기펄스(EMP) 체계, 초정밀 미사일 등 첨단 신무기에 적용할 전용 연구시설이다.
김옹은 전 재산을 기부하면서도 “기부금이 충분치 않으므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국방부의 지원을 희망하며, 연내에 기부금 집행 및 연구센터 건설 완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김용철(왼쪽)옹이 25일 국방부에서 김태영 장관에게 감사패를 전달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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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옹은 1950년대 대한수리조합(현 수자원공사)에서 20여년 동안 근무한 뒤 광주에서 중소섬유공장을 운영하다가 공장을 정리하면서 토지보상금을 받아 현재의 재산을 일궜다.
김옹은 평소 국가안보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고 최근 개발한 굴절 화기 ‘코너샷’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을 정도로 국방기술 분야에 지식이 많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학교나 재단 설립 등을 고심하던 그는 국가안보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국방분야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 세우기로
국방부는 기부의 의미가 오래 남을 수 있는 분야를 중점 검토해 국방과학연구소에 ‘친환경 신물질 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 센터는 고에너지 물질, 저탄소 연료전지 등 첨단 신물질을 연구개발해 전자기펄스(EMP) 체계, 초정밀 미사일 등 첨단 신무기에 적용할 전용 연구시설이다.
김옹은 전 재산을 기부하면서도 “기부금이 충분치 않으므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국방부의 지원을 희망하며, 연내에 기부금 집행 및 연구센터 건설 완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5-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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