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구제역 소·사슴 194마리 살처분

김포시, 구제역 소·사슴 194마리 살처분

입력 2010-04-20 00:00
수정 2010-04-20 15: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도 김포시는 20일 오후 구제역이 발생한 월곶면 고양리 이모씨의 농장을 비롯,4개 농장 소.사슴 194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공무원 70명과 해병 청룡부대 장병 150명 등 인력 220명 및 굴착기 6대,트럭 4대,방역차량 1대 등을 동원,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이 농장의 소 120마리를 비롯해 2개 소 사육농가 186마리와 2개 사슴 농가 사슴 8마리 등을 모두 매몰처리했다.

 이씨 농장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인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의 한우 농가에서 5.3㎞ 떨어진 곳으로 경계 지역(반경 3∼10㎞)에 포함돼 있다.

 시는 인근 인천 강화도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한 지난 9일 이후 계속하던 방역작업을 이날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더욱 강화했다.

 강화대교 등 기존 7곳의 이동통제소 외에 이씨의 구제역 발생 농가 주변 고양1.2리와 쇄암1리 도로 등 4곳에 통제소를 이날 추가 설치,이동차량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지역내 전체 430개 축산 농가에 대한 소독을 1일 3차례 이상하고 이상 증상 여부에 대한 관찰을 수시로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발생 농가로부터 위험지역(반경 500m∼3㎞)과 경계지역(3∼10㎞)내 362개 축산농가의 우제류 가축 7만4천294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공무원 180여명과 방역 차량 13대를 동원,김포 전역에 대한 방역작업도 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이씨로부터 소 1마리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젖꼭지에 물집(수포)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여 20일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인근 강화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구제역이 발생,당혹스럽다”면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포=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