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기자회견, 이해하지만 답답해”

“생존자 기자회견, 이해하지만 답답해”

입력 2010-04-07 00:00
수정 2010-04-07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일 오전 국군수도병원에서 진행된 생존자 기자회견을 지켜본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자들이 인터뷰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해한다”면서도 이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눈물 흘리는 실종자 어머니들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실종 장병 구조작업 중단 요청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연 실종 장병 어머니들이 평택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보낸 위로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눈물 흘리는 실종자 어머니들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실종 장병 구조작업 중단 요청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연 실종 장병 어머니들이 평택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보낸 위로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임재엽(25) 중사의 어머니 강금옥(56)씨는 “백령도에서 사고당일 21시16분 큰 소음이 났다고 하는데 어떻게 배에서는 듣지 못하느냐”며 “결국은 (가족들이)궁금해하는 얘기는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수(30) 중사의 부인 박미선(30)씨는 “박연수 대위가 ‘사고 당시 천안함 내 모니터에서 21시24분을 확인했다’는 부분도,캄캄하고 어두운 상황에서 시간을 어떻게 정확하게 볼 수 있었느냐”며 “기자회견이 마치 짜 맞춘듯한 각본대로 움직인 것 같았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생존 장병들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 및 사고원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기대했던 가족들은 “생존자들의 답은 ‘못들었다’거나 ‘없었다’ 뿐이었다”며 “사고 당시의 악몽같은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게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김선명(22) 상병의 아버지 김호엽(50)씨는 “군의 발표를 보다가 TV를 꺼버렸다”며 “사고가 난 후부터 계속해서 똑같은 말만 반복을 하니 어떻게 믿을 수가 있냐”고 답답해했다.

 반면 일부 가족들은 “그래도 우리 아들의 동료들이라도 생존해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과 함께 실종된 아들 생각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태민(21) 일병의 아버지 강영식(50)씨는 “아들 친구들이라도 살아 돌아와서 다행이다”며 “우리 아들도 친구들처럼 건강하게 돌아왔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故) 남기훈 상사의 부인 지영신(35)씨는 “TV를 보면서 저분들이라도 저렇게 살아있으니 다행아니냐”며 “우리 애기 아빠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다 돌아오지 못했는지 꼭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이날 오후 계획돼있던 실종자 가족과 생존 장병간의 만남은 실종자 가족들이 언론에 부담을 느끼는 생존자들을 배려해 연기한 상황이다.

 실종자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지방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도 평택으로 와야 하기 때문에 2~3일 정도 걸릴 것 같다”며 “어디서 만날지,언론에 공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경제·법조·종교·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새해를 맞아 서울시의 비전과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장으로서 지난 4년 동안 서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 결과, 도시 종합경쟁력을 비롯한 모든 국제적 평가 순위가 우상향하고 있다”며 “강북을 경제·문화의 거점으로 전환해 서울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2031년 31만 호 주택 공급 약속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도봉구를 비롯한 동북권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서 뿌리산업 육성과 도봉구 양말산업 지원, 서민 경제 활성화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오 시장이 강조한 강북권 발전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정책 개발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