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직원 7명 출장 중 교통사고…전원 사망

농식품부 직원 7명 출장 중 교통사고…전원 사망

입력 2010-03-27 00:00
수정 2010-03-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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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1시께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청포대해수욕장 ‘별주부 기념비’앞 해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8명이 탄 그랜드카니발 승합차가 백사장내 바위와 충돌,전원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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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청포대해수욕장 해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8명이 탄  승합차가 백사장 내 바위와 충돌,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차량의 구겨진 모습.  연합뉴스
26일 오후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청포대해수욕장 해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8명이 탄 승합차가 백사장 내 바위와 충돌,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차량의 구겨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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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승객들은 이날 별주부마을로 워크숍을 온 농림수산식품부 지역경제개발과장 김영준(42)씨 등 직원 7명과 이들을 안내한 태안군청 직원 문선호(54)씨 등으로 문씨가 사고 차량을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양경찰서와 태안군에 따르면 이들은 동료 직원 9명 등 모두 16명이 이날 오후 4시께 해수욕장 인근 ‘별주부마을’에서 농식품부 주관으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워크숍을 열기 위해 태안지역에 내려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남면 드르니항의 한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오후 8시35분께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숙소인 청포대해수욕장내 펜션으로 향했으나 이중 문씨가 운전한 차량이 백사장내 일명 ‘자라 바위’와 정면 충돌했다.

 이들은 함께 워크숍을 온 농식품부 직원들이 숙소로 돌아오지 않는 직원들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찾아나서던중 오후 11시56분께 사고 현장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이 해변에는 안개가 심하게 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27일 오전 0시11분께 사고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운전자 문씨 등 탑승자 전원이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태안해경은 사고 당시 자동차 타이어 자국이 해변으로 나 있는 점으로 미뤄 운전자 문씨가 도로가 아닌 백사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바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들은 태안군 보건의료원과 서산의료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영준(과장) △강동민 △임명근 △허훈 △황은정(여) △배선자(여) △한희경(여) △문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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