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뇌물스캔들’에 심판위원장 사의

축구협회 ‘뇌물스캔들’에 심판위원장 사의

입력 2010-03-19 00:00
수정 2010-03-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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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덕환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심판 매수 비리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축구협회는 19일 차덕환 위원장이 이번 사태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힘에 따라 권종철 실무부위원장 등 부위원장 세 명 중 한 명이 자리가 빈 심판위원장 대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 소속 심판들이 고려대 축구팀 김모 감독의 청탁을 받고 특정 학교와 경기 때 편파 판정을 한 뒤 해당 경기 주심과 부심이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을 챙긴 비리가 터졌다.범죄에 연루된 감독과 심판은 최근 경찰에 입건됐다.

 차덕환 위원장은 해당 분과위원장으로서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결국 사표를 냈다.

 이와 함께 고려대와 경기 때 문제의 심판들을 배정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김영민 경기위원도 사임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번 심판 ‘뇌물 스캔들’ 발생에 대해 사과한 뒤 해당자를 상벌위원회에 넘겨 제명 등 중징계를 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비리근절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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