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전역을 11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 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인들이 잇따라 피습을 당한 데 따른 조치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러시아 같은 강대국 전역에 여행경보를 발령하기는 처음이다.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 정부의 반발을 우려해 여행경보 발령에 신중을 기했으나 또다시 유사한 테러가 발생하는 사태를 막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여행경보 4단계 중 가장 강도가 낮은 1단계를 ‘82일 동안’만 한시적으로 발령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히틀러 생일인 4월20일을 전후해 매년 러시아에서 인종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점을 감안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0-03-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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