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년된 노후기종 악천후·야간비행 무리
공군 전투기 2대와 육군 헬기 1대가 연 이틀 잇따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조종간을 잡은 군인들이 전부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틀 새 우리 군은 주력 인재 5명을 잃은 셈이다. 공군과 육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500MD 헬기
3일 오후 육군 109 항공대 소속 군용헬기 1대가 추락한 경기 남양주시 일패동 농가 비닐하우스단지에서 군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사고 헬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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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기종이 너무 구식이라는 점이 근본 원인이란 분석도 있다. 기체결함이라는 얘기다. F-5 전투기는 도입된 지 30년이 넘고, 500MD 헬기 역시 1970년대 초반 국산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돼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들 기종으로 무리한 기동을 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3-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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