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역·터미널 귀성객으로 ‘북적’

전국 역·터미널 귀성객으로 ‘북적’

입력 2010-02-13 00:00
수정 2010-02-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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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인 13일 전국 철도 주요 역사와 고속버스터미널,여객선터미널 등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종일 붐볐다.

 이날 부산역과 동대구역,청주역 등 전국 주요역과 고속터미널은 수천명의 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구내가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귀성객수가 점차 줄고 있으나 한복을 입고 선물꾸러미를 손에 든 귀성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천과 목포,여수,완도 등 여객선터미널에도 많은 귀성객이 몰리는 등 섬 지역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인천에서는 ‘바다 위 고속도로’ 인천대교를 찾아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가족들의 차량이 줄을 이었고 계룡산 국립공원도 1천600여명의 등산객들이 막바지 겨울산행을 즐겼다.

 용인 에버랜드에도 1만여명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찾았고 국내 최대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도 2천100여명이 찾아 실내 물놀이를 즐겼다.

 대부분 항공편이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인 제주도에도 중국인 관광객 등 2만6천여명이 찾아와 성산 일출봉과 산방산 용머리해안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밖에 도심 곳곳의 영화관과 백화점,전시장,공원 등에도 하루종일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그러나 대관령의 5일간 누적 적설량이 103.4㎝를 기록하는 등 폭설이 계속된 강원 영동 지역의 스키장과 유원지 등은 평소보다 한산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 4천여명,홍천 비발디파크에 3천500여명,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3천여명 등 강원지역 9개 스키장에 2만1천여명이 몰려 평소 주말보다 방문객수가 줄었다.

 또 폭설로 설악산 국립공원의 입산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속초와 고성 등 동해안 지역의 숙박시설도 절반 이상 예약이 취소되면서 설 특수를 기대했던 업계를 실망시켰다.

 강원도와 시군은 연휴에도 658대의 제설장비와 3천600명의 인력을 투입,염화칼슘 4만8천여포와 모래 5천300여㎡를 도로에 뿌리며 제설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귀성객들이 점차 줄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은 평소 주말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평소와 달리 역귀성 차량이 많아지면서 상행선 일부 구간에서도 지.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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