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실종자 수색 이틀째 성과없어

제주 해상 실종자 수색 이틀째 성과없어

입력 2010-02-06 00:00
수정 2010-02-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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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우도 동쪽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2일째 계속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제주시 우도 동쪽 18㎞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선적 대형기선저인망어선 95동창호(139t) 선원 14명 중 실종된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은 해군의 협조를 받아 경비함정 12척,해군 고속정 4척,항공기 4대,어업지도선 5척,어선 3척을 동원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20㎞ 해역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벌여 침몰한 동창호의 것으로 보이는 그물과 고기상자,구명환 등을 인양했다.

 해경은 또 제주시 어업지도선 영주호의 최신형 초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침몰한 어선을 찾으려고 했으나 사고해역에 높은 파도가 일어 장비를 바다에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고 해상에는 초속 10∼12m의 바람과 함께 2∼2.5m의 파도가 일고 있다.

 사고 당시 선단선인 96동창호에 의해 구조된 선원들은 해경 조사에서 “평소보다 고기가 많이 잡힌 그물을 끌어올리다 배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복원력을 잃고 침몰했다”며 “실종된 선원들은 모두 갑판위에 있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95동창호는 5일 오전 8시 20분께 우도 동쪽 해상에서 침몰했으며,선장 김장호(56.부산시)씨 등 선원 8명은 선단선에 구조됐으나 김봉섭(42)씨와 류해보(35.중국인)씨 등 2명은 숨지고 4명은 실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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