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현장 재개발 6월께 재개될듯

‘용산참사’ 현장 재개발 6월께 재개될듯

입력 2010-01-10 00:00
수정 2010-01-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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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철거민 사망자들의 장례식이 근 1년만에 치러지면서 이 지역 재개발 사업도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10일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용산4구역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유족들은 오는 20일 용산참사 현장인 남일당에서 1주년 행사를 치르고 나서 25일 이전에 현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다.

 범대위측 세입자 23명도 조합측으로부터 위로금과 보상금을 지급받기로 한 만큼 유족들이 철수하는 시점에 맞춰 현장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용산4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회원 20여명과는 아직 보상금 액수가 합의되지 않았지만 이 문제도 머지 않아 해결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6월께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시작되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포스코건설 등 3개사는 국제빌딩 인근인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에 주상복합 등 초고층 건물 6개 동을 짓게 된다.

 이들 업체는 애초 전체 공사기간을 41∼42개월로 설정하고 지난해 6월부터 총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용산참사로 사업이 지연됐다.

 다만 범대위 박래군 공동집행위원장과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남경남 의장 등 용산참사 관련 수배자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종결될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남일당 건물을 무단 점거하고 추모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수배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명동성당에서 은신중이다.

 이와 관련,범대위 관계자는 “(경찰이나 검찰의) 조사가 두려워 피하는 게 아니다.사망자들의 삼우제가 끝나면 자진 출석할 수도 있으며,현재 출석 시점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배자들이 성당 바깥으로 나오는 즉시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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