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넷 뉴질랜드 사회개발장관
뉴질랜드의 한 장관이 10대 청소년 30여명이 벌이는 패싸움을 혼자 말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그는 “아이들 얼굴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뒤로 물러서.’라고 말했다.”면서 “매우 화가 났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몇분 후 인근 가게 주인이 부른 경찰이 도착했고 앞서 쇼핑몰 경비원이 왔을 때 아이들은 도망갔다고 그는 전했다. 다행히 베넷 장관은 아이들로부터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비비안 왕은 “이 지역은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고 종종 싸움이 벌어진다.”면서 ‘터프한’ 베넷 장관을 칭찬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봅 하비 와이타케레 시장은 “나도 한번 싸움을 말려본 적이 있는데 아주 무서운 일이었다.”면서 베넷 장관을 치켜세웠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1-21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