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성동구 정도 된다면... 명사특강, 원어민 교실

‘평생교육’ 성동구 정도 된다면... 명사특강, 원어민 교실

최지숙 기자
입력 2015-11-17 17:32
수정 2015-1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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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성동 명사특강’에서 혜민스님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성동 명사특강’에서 혜민스님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나만을 위한 배움이 아닌 타인에게 나누는 배움의 실천’.

 서울 성동구의 ‘평생교육’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 운영과 배움 나눔을 실천해 온 성동구가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는 2015 서울시 평생교육 분야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영예와 함께 4000만원의 인센티브 지원도 받게 됐다.

 현재 구에는 27개 분야의 217개 평생교육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참여자만 4077명에 이른다. 대표적인 것은 ‘명사 특강’이다. 매월 1회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그들의 삶과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2008년 9월에 시작한 명사 특강은 어느덧 94회가 열려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혜민스님 강좌에는 1300여명이 몰렸다.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인 ‘허준 약초교실’도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이 교실은 강원도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숲 해설가의 안내로 ‘하늘숲 학습장’을 산행하며 산야초 식별체험, 솔잎주 담그기 등을 배운다. 단순 지식전달 강의가 아닌 실습 위주라 더 흥미를 끌고 있다. 수업을 듣고있는 왕십리2동의 박경옥(51·여)씨는 “평소 관심있던 약초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좋다”면서 “약초 산행을 통해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외국어 필수 시대에 맞춰 가정이나 학교에서 원어민 강사에게 외국어를 배우는 ‘원어민 외국어 화상 학습센터’도 인기다. 지난 3월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강의를 개설해 현지 원어민 강사와 화상 및 전화로 실시간 대화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수강료가 시중보다 35~60% 저렴하다. 구는 교육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수강료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프로그램 중 무엇보다 구의 지향점을 반영하는 것은 ‘재능나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재능기부 강사가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주민들에게 나누는 것으로 미술심리치료, 타로상담, 정리수납교실 등 총 6개의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재능나눔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 수강생 눈높이에 맞춘 강좌 운영으로 교육 참여율과 호응도가 높다고 구는 전했다. 특히 ‘정리수납’ 과정 수료생의 경우 자발적으로 ‘정리수납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관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다문화 이해 강사 양성과정인 ‘다재다능한 나를 디자인하라’ 프로그램도 결혼이주 여성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최우수구 선정은 인프라의 부족에도 구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유관기관 간 협력으로 이룬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성동구만의 특색있는 교육사업을 적극 발굴해 평생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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