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맞은 文대통령 “독감주사보다 안 아파”… 국민 불안 해소 나서

AZ백신 맞은 文대통령 “독감주사보다 안 아파”… 국민 불안 해소 나서

이범수 기자
입력 2021-03-23 22:40
수정 2021-03-24 03: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총리, 이르면 새달 9일 이후 접종
방대본 “백신 안심하고 맞아도 된다”
백신 의무휴가 대신 ‘강력 권고’ 가닥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이날 대통령 부부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이날 대통령 부부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는 등 당국도 최근 불거진 ‘고령층 무용론’이나 ‘혈전 논란’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 1651곳에서 65세 이상 입원 환자와 종사자 20만 5983명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15만 4989명(75.2%)을 대상으로 접종에 착수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75세 이상(364만명)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7월까지 모두 1150만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 동의율이 70%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백신은 최선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결과로 안심하고 접종받으셔도 좋다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문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접종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참모 회의를 주재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놓아 전혀 아프지 않았다. 독감주사보다 안 아프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일정상 이르면 4월 9일 이후에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 대통령이 접종했으니 정 총리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 본인도 되도록 빨리 맞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백신휴가’를 의무화하기보다 ‘강력 권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3-2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