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첫 한일 정상간 교류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신조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에 따른 사임 이후 총리직을 맡은 스가 총리는 유엔 사무총장과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에서 스가 총리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북한으로 납치된 일본인들의 안전한 송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일본 외교부는 설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납치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스가 총리는 구테흐스 총장과의 통화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강제 징용 배상 문제와 수출 통제 등으로 차갑게 얼어붙어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한일 정상간의 교류는 지난해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난 이후로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스가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고 스가 총리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회신한 바 있다.
스가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는 25일 전화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