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백꽃 배지 다는 文대통령 “이념의 희생 더 없어야” 메시지

오늘 동백꽃 배지 다는 文대통령 “이념의 희생 더 없어야” 메시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8-04-02 22:30
수정 2018-04-03 0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문재인 대통령의 가슴에 3일 동백꽃이 핀다. 청와대는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이 이날 4·3 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동백꽃 배지를 착용한다고 2일 밝혔다.
동백꽃은 4·3 사건의 상징이다. 70년 전인 1948년 4·3 사건 당시 무고한 목숨들이 동백꽃 떨어지듯 송두리째 낙화해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스러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제주 4·3 평화재단이 청와대에도 동백꽃 배지를 전달해 비서관급 이상에게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청와대 참모 일부도 이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3일에는 문 대통령과 참모들이 일제히 동백꽃 배지를 단다.

청와대는 4·3 사건 70주년 기념식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발표할 대통령 추념사에 ‘이념의 이름으로 희생당하는 이들이 더는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 제주 4·3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과거 국가가 제주 도민에게 저지른 폭력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4-03 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