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박근헤 대통령 탄핵 결정 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 03. 1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이 제출한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 측은 “현재 안보와 경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표를 반려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의 사표 반려로 청와대는 ‘3실장, 9수석’(정책조정수석 공석)이라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황 권한대행을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참모들은 대선일이 5월 9일로 잠정적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차기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기록물 지정 및 이관 작업과 인수인계 매뉴얼 마련 등 마무리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 파면을 놓고 청와대 참모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의 사표 전원반려 조치에 대한 비판론도 일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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