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지원 유세
국민의당 박지원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역시장에서 같은 당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랑스의 안철수’ 마크롱이 승리했다.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승리했다”면서 “낡은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마크롱, 의석 수 하나 없는 신당으로 오직 국민을 믿고 전진한 마크롱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안철수’”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안풍(안철수바람)과 마풍(마크롱바람)’을 일으켰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패권은 의석 수 하나 없는 마크롱이 어떻게 프랑스를 이끄느냐고 비아냥거리겠지만, 시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면서 “낡은 이념 대결을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가려는 혁신과 통합, 안철수가 이미 이뤄내고 있다. 미래가 이긴다. 안철수가 이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크롱 당선자는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앞서 마크롱 당선자와 그의 라이벌이었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48)은 프랑스 현대 정치를 양분해 온 주류 거대정당(공화당·사회당) 소속이 아닌 정계의 ‘이단아’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프랑스는 정치지형의 대변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