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당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표의 대선캠프인 ‘더문캠’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날 세월호 시험 인양이 시작됐다”면서 “(세월호 참사 발생일로부터 세월호 인양 작업까지) 1072일이 걸렸고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온갖 거짓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아도 진실은 드러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촛불도, 탄핵도 그 시작은 세월호였다”면서 “누구보다 마음 졸이며 지켜보고 계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그리고 늘 그들과 함께 해온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무사히 인양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난 10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한 적이 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 인양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 인양은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정도 들어 올려 실제 인양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시험 인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험인양 결과에 무리가 없으면 바로 본 인양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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