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이 영화를 방영했다. 중앙TV가 ‘피묻은 약패’를 안방극장으로 소환한 건 2020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2시간 13분 분량의 이 영화는 2004년 제작된 작품으로, 고려시대 한 집안의 삼형제가 옛날부터 우산도(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는 금불상과 이 금불상의 위치를 새긴 ‘략패’(약도를 새긴 패)를 목숨바쳐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2005년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관객과 만났으며 그해 6월에는 북한영화 최초로 대종상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억지 주장하며 기념행사를 개최한 데 대해 “노골적인 침략선동”이라고 비판했으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두고도 북한 외무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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