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북한 김정은, 딸 주애와 ‘핵반격 가상 훈련’ 참관

[포토] 북한 김정은, 딸 주애와 ‘핵반격 가상 훈련’ 참관

신성은 기자
입력 2023-03-20 09:57
수정 2023-03-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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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한에 또 핵공격 위협을 가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남측 주요 대상을 겨냥해 핵타격을 모의한 전술탄도미사일(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발사 훈련을 했으며, 이 미사일을 공중에서 터트려 핵폭발조종장치와 기폭장치 작동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해당 부대들을 전술핵공격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3월 18일과 19일에 진행되였다”고 20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훈련을 참관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으로 명명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우리 나라가 핵을 보유하고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면서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정확히 가동할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들의 반공화국침략책동이 날로 가증되고 있는 오늘의 형세는 우리의 핵전쟁 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핵무력건설의 중요방향과 핵무력의 전쟁준비에서 나서는 전략적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과업’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언제든 가능한 상태인 제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 등과 관련한 계획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이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면서 “군인들을 언제든 즉시적이고 압도적이며 능동적인 핵대응태세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KN-23으로 식별됐다.

북한은 이날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과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 옆 장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에 이례적으로 모자이크를 하기도 했다. 모자이크한 인물은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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