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일 한미연합훈련 비난..“적대적 망동”

북한, 연일 한미연합훈련 비난..“적대적 망동”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2-03-21 18:00
수정 2022-03-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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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이 다음 달로 검토 중인 한미 군 당국의 연합훈련에 대해 “적대적 망동”이라며 연일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1일 ‘경거망동은 자멸을 재촉할 뿐’이라는 기사에서 “남조선 군부 고위 관계자가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강도 높게 벌일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마침내 승냥이의 정체를 드러낸 적대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까지 북남 사이에 군사합의서를 채택하고도 동족에 대한 온갖 군사적 적대 행위에 매달려 온 것이 다름 아닌 남조선 군부 패거리”라며 9·19 남북 군사합의를 거론하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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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양 송신ㆍ송화지구 1만 가구 주택 건설현장을 현지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그는 김일성 110번째 생일인 내달 15일 ‘태양절’까지 인민들이 집들이를 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마무리하라고 지시하면서 “수도의 발전을 온 세상에 시위하는데 이바지한 건설자들에게 당과 정부의 위임에 따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송신ㆍ송화지구는 김 위원장이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23일 착공식에 참석했던 곳으로, 1년 만에 건설이 거의 마무리된 셈이다. 2022.3.1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양 송신ㆍ송화지구 1만 가구 주택 건설현장을 현지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그는 김일성 110번째 생일인 내달 15일 ‘태양절’까지 인민들이 집들이를 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마무리하라고 지시하면서 “수도의 발전을 온 세상에 시위하는데 이바지한 건설자들에게 당과 정부의 위임에 따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송신ㆍ송화지구는 김 위원장이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23일 착공식에 참석했던 곳으로, 1년 만에 건설이 거의 마무리된 셈이다. 2022.3.1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전날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이 합동군사연습 시기를 명확히 밝히고 야외 실동기동훈련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떠벌이고 있다”고 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2018년 6월 싱가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야외 실기동 훈련(FTX)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최근 남북 경색 국면이 심화되면서 실기동 훈련도 재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대남 비난에 대해 “북한은 상호 존중이 남북 간 수차례 합의한 사항이자 남북 관계 발전의 기본 토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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