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과 참매1호, 싱가포르까지 직항할까?...중간 기착지 관심

에어포스원과 참매1호, 싱가포르까지 직항할까?...중간 기착지 관심

입력 2018-05-11 12:09
수정 2018-05-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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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동수단에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7일 오후 경기 평택 주한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17. 11. 07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7일 오후 경기 평택 주한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17. 11. 07 사진공동취재단
북미 정상 모두 전용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는 1970년대 개발된 옛 소련의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1만㎞를 날 수 있어 싱가포르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북한에서 싱가포르까지 거리는 약 4700㎞이다.

그러나 1995년 단종된 이 기종은 노후화가 심해 중간에 기착해 정비와 재급유를 받지 않고는 싱가포르까지 직항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북한의 우방인 중국 공항에 들렀다 가거나 중국에서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 전세기를 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오후 방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성 다롄 방문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1호’가 다롄 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2018.5.9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오후 방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성 다롄 방문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1호’가 다롄 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2018.5.9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여객기인 보잉 747-200B를 개조해 만들었다. ‘하늘의 백악관’이라 불릴 정도로 편의시설과 보안장치를 완벽히 갖췄다.

에어포스원은 3층 구조로 내부 면적이 370㎡이다. 회의실, 침실, 수술이 가능한 의료시설이 들어 있고 암호화 통신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중요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한다면 약 1만 5000㎞를 비행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손을 흔들고 있다. 2018.4.22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손을 흔들고 있다. 2018.4.22 [AFP=연합뉴스]
‘에어포스원’은 재급유를 받지 않고 약 1만 2600㎞를 날 수 있다. 주일미군 기지 등 지구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배치된 공군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으면 일주일 이상 육지에 내리지 않고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싱가포르로 직항이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따라 중간에 필요한 곳에 기착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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