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논의’ 한국전쟁 휴전협정에 이승만 사인 빠진 이유

‘종전 논의’ 한국전쟁 휴전협정에 이승만 사인 빠진 이유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4-18 07:59
수정 2018-04-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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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의 종전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65년째 끝나지 않은 전쟁을 하고 있는 한반도 대치 상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문
한국전쟁 정전협정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이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축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고 말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유엔군, 북한, 중군 사이의 정전 협정이다.

정전협정문에는 김일성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펑더화이 중국인민지원군 사령원, 마크 클라크 국제연합군 총사령관의 서명이 기재됐다.

정작 최대 교전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이승만 대통령은 정전 협정문에 서명하지 않았다. 당시 남한은 국제연합(UN) 회원국이 아니었고 이승만 정부가 정전에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은 초대 유엔군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미국 장군에 한국군 지휘권을 넘겼고 이에 따라 한국군은 유엔군사령부의 지휘를 받으며 전쟁을 치렀다. 한국도 유엔 소속으로 정전 협정의 당사자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설득력를 얻는 이유다.

정전 협정 체결 이후 이를 대체할 종전 선언이나 평화 선언은 나오지 않았다.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3번째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이라는 역사적인 결과물이 나올 지 주목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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