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숙소에 도착한 북한 응원단은 우리 측이 준비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남북은 서로 환영사와 건배사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북한 응원단 등 280여명은 7일 오후 3시 쯤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 짐을 풀었다. 숙소 입구 곳곳에는 대형 현수막이 북측 응원단을 환영했다.
이어 오후 7시 30분쯤 통일부는 강원 인제스피디움 그랜드볼룸에서 천해성 차관 주재로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등에 대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날 만찬에는 천 차관을 비롯해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순선 인제군수가 참석했다. 또 북측에서는 안명국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영철 북한 응원단장, 이경식 민족올림픽 조직 위원, 심재일 보장성원 등이 자리했다.
천 차관은 “남북이 보여 줄 우리 민족의 따뜻한 정과 힘찬 기운은 남북 관계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측 오영철 북한 응원단장은 “제23차 올림픽 경기 대회는 민족 위상을 과시하고 동결되었던 북남관계를 개선해 제2의 6·15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그간 두텁게 얼어붙었던 얼음장을 녹이며 북남 사이에 눈석이(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 스러짐)가 시작되고 평화와 통일의 사절단이 하늘길 바닷길 땅길로 오가게 된 것은 새로운 화해 협력의 시대가 열리는 서곡”이라고 답사를 했다.
또 건배사로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평창’으로 선창을 하고 나머지가 ‘평화’를 외쳤다. 이후에는 ‘자주 만납시다’ 등의 대화를 나누며 우애를 다졌다.
이날 만찬장 앞쪽에는 ‘평창! 남북이 함께 평화올림픽으로!’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전체적으로 긴장되면서도 간간이 대화를 나누는 등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찬이 진행됐다.
응원단은 ‘응원 준비 많이 했나’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당히 준비했다”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며 ‘긴장 되지 않나’ 라는 질문에는 “긴장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숙소가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웃음으로 답했다.
만찬 메뉴는 조개관자구이, 새우무쌈, 매생이죽, 등심구이, 도가니탕, 과일 등이 올랐다.
만찬이 끝난 뒤 북한 응원단은 호텔과 콘도 객실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며 방남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북측 응원단, 기자단, 태권도 시범단 환영 만찬이 7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오영철 북측 응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도 인제=사진공동취재단
강원도 인제=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오후 7시 30분쯤 통일부는 강원 인제스피디움 그랜드볼룸에서 천해성 차관 주재로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등에 대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날 만찬에는 천 차관을 비롯해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순선 인제군수가 참석했다. 또 북측에서는 안명국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영철 북한 응원단장, 이경식 민족올림픽 조직 위원, 심재일 보장성원 등이 자리했다.
천 차관은 “남북이 보여 줄 우리 민족의 따뜻한 정과 힘찬 기운은 남북 관계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년 만에 온 北응원단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에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방남한 북한 응원단이 7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통일부가 준비한 만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응원단은 이날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해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 286명과 함께 방남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또 건배사로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평창’으로 선창을 하고 나머지가 ‘평화’를 외쳤다. 이후에는 ‘자주 만납시다’ 등의 대화를 나누며 우애를 다졌다.
이날 만찬장 앞쪽에는 ‘평창! 남북이 함께 평화올림픽으로!’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전체적으로 긴장되면서도 간간이 대화를 나누는 등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찬이 진행됐다.
응원단은 ‘응원 준비 많이 했나’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당히 준비했다”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며 ‘긴장 되지 않나’ 라는 질문에는 “긴장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숙소가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웃음으로 답했다.
만찬 메뉴는 조개관자구이, 새우무쌈, 매생이죽, 등심구이, 도가니탕, 과일 등이 올랐다.
만찬이 끝난 뒤 북한 응원단은 호텔과 콘도 객실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며 방남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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