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두고 “생각보다 영리하다”고 평가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라이스 전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실제로 꽤 영리한(clever)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전 장관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한 김정은의 접근을 거론하며 김정은의 “한국에 대한 접근이 영리했고, (평창) 올림픽 참가 결정이 영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정은에 대해 “아버지(김정일)보다 더 고립됐지만 더 무모한 것 같다”며 “김정은이 ‘난 미국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할 때 그가 정말 그것을 믿는지 궁금하다. 김정은이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사람은 살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스 전 장관은 ‘핵버튼’ 트윗처럼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도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트윗에 의한 정책의 팬이 아니다”라며 “핵전쟁은 매우 심각한 거래인데도, 사람들이 대통령의 경솔한 트윗 때문에 북한과 핵전쟁을 하려 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05∼2009년 미 국무장관을 지낸 라이스는 딕 체니 전 부통령 등과 함께 미국 공화당 안보 거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천거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콘돌리자 라이스(오른쪽) 전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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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전 장관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한 김정은의 접근을 거론하며 김정은의 “한국에 대한 접근이 영리했고, (평창) 올림픽 참가 결정이 영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정은에 대해 “아버지(김정일)보다 더 고립됐지만 더 무모한 것 같다”며 “김정은이 ‘난 미국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할 때 그가 정말 그것을 믿는지 궁금하다. 김정은이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사람은 살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스 전 장관은 ‘핵버튼’ 트윗처럼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도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트윗에 의한 정책의 팬이 아니다”라며 “핵전쟁은 매우 심각한 거래인데도, 사람들이 대통령의 경솔한 트윗 때문에 북한과 핵전쟁을 하려 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05∼2009년 미 국무장관을 지낸 라이스는 딕 체니 전 부통령 등과 함께 미국 공화당 안보 거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천거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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