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軍 “예의주시 만반의 대비 태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軍 “예의주시 만반의 대비 태세”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30 22:59
수정 2016-05-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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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용·최룡해 옆에 두고
오수용·최룡해 옆에 두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소백수 남자 농구팀과 중국 올림픽 남자 농구팀 간 친선 경기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 30일 노동신문에 실렸다. 앞줄 왼쪽부터 최룡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 김 위원장, 오수용 당 부위원장, 리종무 체육상.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세 차례 발사에 실패한 무수단(사거리 3000㎞)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재발사할 움직임이 포착됐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징후를 포착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징후를 추적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을 전개해 이동식 발사대에 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로 발사했지만 공중 폭파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도 두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지만 3발 모두 실패했다.

북한이 이번에 무수단 미사일 실패 원인을 분석, 보완해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보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평남 일대에서 방사포와 견인포 등을 동원해 포병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북한이 포병사격을 할 때부터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다 북한군이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한 사실까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북한이 남북대화 제의에 남측이 응하도록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전략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남측에 대화를 제의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취했지만 우리 정부가 “비핵화가 먼저”라며 거부하자, 최근 단속정을 동원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긴장을 조성했다.

북한은 또 대화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 NHK는 이날 일본 정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판단해 요격 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고, 교도통신도 동해 쪽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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