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이동식 다연장로켓포에 중국산 트럭 사용”

“北, 새 이동식 다연장로켓포에 중국산 트럭 사용”

입력 2016-03-09 16:55
수정 2016-03-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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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새 이동식 다연장로켓포(MRLS)에 중국산 트럭이 쓰였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로이터가 분석한 결과 북한의 다연장로켓포에서 중국 시노트럭(Sinotruk)사가 만든 트럭(HOWO)이 이동식 발사대의 재원으로 이용됐다.

북한 매체는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를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하면서 다연장로켓포의 시험 발사를 지켜보는 장면을 내보낸 바 있다.

유엔 패널도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다연장로켓포의 이동 수단이 지난해 북한에서 펼쳐진 노동당 창건 열병식에서 사용된 중국산 트럭과 거의 동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중국산 트럭은 북한에서 광산이나 건설 현장에서도 자주 쓰인다.

북한 군부가 시노트럭의 상업용 또는 군사용 트럭 가운데 어떤 것을 로켓포 이동수단으로 이용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북한은 이전에도 중국에서 수입한 튼튼한 상업용 차량을 군사 목적으로 전용한 사례가 있다.

2006년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군사용 장비의 북한 수입은 금지됐지만 상업용으로 사용되는 장비의 경우 비교적 느슨한 규제를 받았다.

시노트럭의 판매 홍보사의 관계자는 시노트럭이 내구성이 강해 군사용으로도 적합하지만 “군사용 트럭은 오직 중국 정부가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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