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전선사령부 대변인 “전투명령 하달” 위협
북한군은 최근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북한군의 포격’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하며 이와 관련한 전투명령을 장병들에게 하달했다고 밝혔다.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조선인민군’ 신문사 기자와 문답에서 북한군 포격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하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에 대해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포격이 날조라고 부인한) 우리 군대의 정당한 주장을 우겨대면서 2중기만극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보도’를 통해 전날 연평도 근해에 있던 함정 인근에 북한이 포격했다는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 “괴뢰 해군함정들이 선불질을 해대고는 그것을 우리가 포사격을 가한 듯이 꾸며낸 기만극”이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이어 문답에서 당시 연평도에 배치된 남한의 대포병탐지레이더(아서)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긴박한 상황에서 발사원점을 확정한다는 현대적인 탐지수단이 ‘느닷없이 가동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무작정 ‘북포탄 발사설’을 내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래 제 집안에서 무슨 일이 터지면 무턱대고 우리를 걸고 드는 것이 남조선괴뢰들의 체질화된 악습”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번 기회에 엄숙히 밝히건대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은 일단 포문을 열면 그 무슨 수주(물기둥) 따위나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시사 없는 단발명중 타격을 안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군사불한당들은 우리 서남전선군 전체 장병들 모두가 도발자들이 움쭉 하기만 해도 그 즉시 초토화해버릴데 대한 전투명령을 하달받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