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관련 남북대화에도 소극적

北, 개성공단 관련 남북대화에도 소극적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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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긴장 여파 해석…임금인상 거절 불만 가능성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지난 2월 시작된 뒤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된 대화에도 소극적 자세로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8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등 회의를 개최해 현안을 논의하자는 뜻을 타진했지만 북한이 호응해오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또는 산하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재 시험가동 중인 전자출입체계(RFID) 조기 전면가동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북측의 호응이 없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분기에 한 번 개최하는 것이 원칙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19일 개최된 뒤 4개월 가까이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된 남북대화에까지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정체 국면을 맞은 전반적인 남북관계 분위기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로 올리지 못한 임금을 올려달라고 우리측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에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중앙특구지도총국은 매년 5% 올리던 북측 근로자 임금을 올해의 경우 작년 미인상분을 더해 10% 올라자고 우리측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관계 상황이 여러 가지로 유동적인 가운데 북한이 이달 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까지 상황을 관망하면서 개성공단 문제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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