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요청으로 수해 지원 실사단 파견”< RFA>

“유엔, 북한 요청으로 수해 지원 실사단 파견”< RFA>

입력 2013-07-24 00:00
수정 2013-07-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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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로 사망 24명·실종 14명”

유엔이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긴급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실사단을 피해지역에 파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전했다.

유엔은 23일 RFA에 북한의 지원 요청에 따라 평양 주재 유엔아동기금, 유엔개발계획 직원 등으로 구성된 ‘유엔 실사팀’을 이달 23∼24일 북한의 홍수 피해 지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유엔이 RFA에 공개한 북한 수해현황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24명, 부상자 2명, 실종자 14명 등 모두 40명이다.

특히 평안북도는 사망자 7명, 부상자 2명, 실종자 4명으로 인명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북한 전역에서 1만1천여 채의 가옥이 무너지는 등 1만3천여 가구가 피해를 봤다.

평안남도에서는 100여 곳의 도로가 무너지거나 파손됐으며, 다리도 20여 개나 파괴됐다. 자강도에서는 도로 12곳이 무너지고 16곳이 파손됐다.

RFA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도 최근 청천강 범람으로 지역의 80%가 물에 잠긴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지원 수요량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조선적십자회 지역본부는 재난 대응을 위해 이 지역에 경보령을 발령하고 피해자 구조에 힘쓰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에는 이달 초 장마가 시작된 이후 20일 동안 평균 강우량의 2배 가까운 비가 내려 인명·재산 피해가 늘고 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 수해 복구 지원과 관련, “수해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며 그 후에 지원 여부가 검토될 수 있다”며 “현재는 북한의 수해 상황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로 아직 수해 지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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