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리 발사장 확장공사 8개월째 중단”

“北 무수단리 발사장 확장공사 8개월째 중단”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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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의 시설 확장 공사를 8개월째 중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2012년 10월과 올해 5월 북한의 동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하면서 이 기간 발사장 시설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북한이 2011년부터 동해발사장에서 더 큰 규모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발사대, 로켓 조립동, 발사통제센터 등 새 시설을 빠른 속도로 건설해왔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그러나 태풍과 폭우가 북한을 강타한 지난해 중반 이후 공사 속도가 느려지고 공사가 중단됐다면서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건설 장비와 인력이 수해 복구에 동원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38노스는 북한이 상대적으로 더 현대적인 시설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거나 대형 로켓 개발을 중단키로 해 동해발사장의 공사를 중단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38노스는 작년 9월에도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동해발사장의 새 발사대 공사를 중단했다며 공사에 참여했던 중장비가 수해 복구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998년과 2009년 은하 1호와 은하 2호 장거리 로켓을 동해발사장에서 각각 발사했고, 지난해 4월과 12월 은하 3호 로켓은 서해발사장에서 쏘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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