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긴장 완화하고 다시 대화로 나올 것”

“北, 긴장 완화하고 다시 대화로 나올 것”

입력 2013-06-16 00:00
수정 2013-06-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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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미래포럼’ 회장 존 커 前 英외교차관 전망

한·영 미래포럼의 회장인 존 커 경(Lord John Kerr)은 북한이 현재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대화에 다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에서 열린 제21차 한·영 미래포럼 폐막 직후인 지난 14일 오후 영국 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 기자 등과 만난 자리에서 “결국 북한은 현재의 긴장을 완화할 것”이라면서 “최근 들어 중국의 북한에 대한 정책이 확실히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에 대해 “북한이 격의 문제를 따지면서 대화에 나오지 않은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면서도 “북한은 다시 대화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포럼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토의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신뢰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많은 평가를 했다”며 “남북관계에서 정상적이고 투명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바람직하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얼마 전 한국에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을 때 CNN과 BBC 등 언론에서는 심각하게 보도를 했지만 한국 국민과 정부가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올가을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에 대해 “양국이 창조경제에 있어 협력할 여지가 많다”며 “이것이 박 대통령의 방문에서 중요한 의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92년 발족한 한·영 미래포럼은 20년 이상 양국 주요 인사 간 대화의 장(場) 역할을 해왔다. 영국 외교차관을 지낸 커 경은 이 포럼의 영국측 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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