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에 배준호 씨 사면 요청키로

미국, 북한에 배준호 씨 사면 요청키로

입력 2013-05-03 00:00
수정 2013-05-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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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혐의로 북한으로부터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에 대해 미국정부가 북한에 사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한 관리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정부는 어떤 사태에서 또 다른 사태로 오락가락하면서 당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북한과 협상을 했던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미국정부는 현 시점에서 배 씨의 사면을 위해 특사를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중앙조선통신은 이날 “지난해 11월3일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가 체포된 미국 공민 배준호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소가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감행한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언도하였다”고 보도했다.

배 씨에 대한 중형 선고는 북한이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3차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긴장국면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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