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위성, 초속7.66㎞로 정상적으로 지구돌고 있어”

軍 “北위성, 초속7.66㎞로 정상적으로 지구돌고 있어”

입력 2012-12-13 00:00
수정 2012-12-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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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서쪽 편이현상..타원형으로 돌아”

국방부는 북한이 쏘아 올린 ‘광명성 3호’가 지구 궤도를 정상적으로 돌고 있다고 13일 평가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자료를 보면 북한의 광명성 3호는 95.4분 주기로 지구를 타원형으로 돌고 있다”며 “지구궤도는 정상적으로 돌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기능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명성 3호와의 교신 여부에 대해서 “현재는 없다”며 “뭔가 주파수가 나오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초속 7.66㎞로 돌고 있는데 속도가 떨어지면 나선형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 정도 속도로 2주일 이상 돌면 성공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도 NORAD 자료를 인용, 북한의 광명성 3호가 타원형 궤도로 지구를 돌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정확히 500㎞ 원형궤도에 올라가지는 못했다.지구와 가까울 때는 494㎞, 멀 때는 588㎞ 상공에서 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큰 위성에는 작은 추력기가 탑재돼 자신이 원하는 좌표로 이동할 수 있지만 북한의 위성은 100㎏에 불과해 그런 추력기가 없다”며 “원형이 아닌 타원궤도로 돌게 되면 서쪽 편이현상이 나타나 특정지점을 촬영할 수 있는 주기가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보유한 아리랑 2, 3호 위성은 특정지점을 1주일 주기로 촬영할 수 있으나 북한의 광명성 3호는 특정지점 촬영주기가 보름 이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NORAD가 공개한 데이타를 보면 광명성 3호는 지구 궤도를 남북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에는 한반도 상공을 통과했다.

한편 북한은 광명성 3호의 궤도를 추적하는 인력과 장비를 중국과 몽골 등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로켓 발사 전부터 위성 궤도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과 몽골에 인력을 파견하면서 안테나 등의 수신 장비도 현지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북한이 중국과 몽골에 설치했다는 것은 위성을 추적하는 장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은 빠른 속도로 돌기 때문에 북한지역을 짧은 시간에 지나간다”며 “그것을 추적하려면 여러 곳에 안테나를 가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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