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성탄절에 첫 구제역 발생”

“北 작년 성탄절에 첫 구제역 발생”

입력 2011-02-13 00:00
수정 2011-02-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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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구제역은 지난해 성탄절에 평양에서 처음 발생해 퍼져 나갔으며 북한이 자체 개발한 백신은 효과가 없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밝혔다.

RFA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북한에서 받은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12월 25일 평양시 사동구역 리현리에서 소 6마리가 처음으로 구제역에 걸렸으며 사흘 뒤에는 평양북도 태천군에서 돼지 3천900여마리와 소 2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돼지 1만여마리와 소 1천여마리, 염소 165마리가 전염됐으며 이 가운데 돼지 8천640여마리와 소 15마리가 죽었고, 폐사되거나 매몰된 가축 수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제역이 발병한 지역은 평양과 평북에 이어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강원도, 황해남도 순이었고 북한은 자체 개발한 예방 백신을 접종했지만, 감염을 막지는 못했다고 OIE는 설명했다.

OIE는 북한에 구제역 발생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대북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각지에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 1만여마리가 감염됐으며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하고 전국에 ‘비상방역’이 선포됐다고 보도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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