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뚱뚱하고 무표정한 젊은이”

AP “뚱뚱하고 무표정한 젊은이”

입력 2010-10-01 00:00
수정 2010-10-0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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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김정은 사진 소개

북한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30일 공개하자 외신들은 이를 주요뉴스로 소개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김정은을 “공산주의식 검은 옷을 입고 머리를 뒤로 빗어넘겼으며 심각한 표정에 뚱뚱한 얼굴을 한 젊은이”로 묘사했다.

이어 김정은의 공식적인 사진과 영상을 북한 당국이 최초로 공개한 것은 3대 세습체제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확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AFP통신도 “외부 세계는 이날 처음으로 이 젊은 차기 지도자의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김정은을 “인민복 타입의 짙은 옷을 입고 한 사람만 사이에 두고 아버지 옆에 앉은 뚱뚱한 젊은이”로 묘사했다.

AFP는 사진 공개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에서 학교에 다녔고 스키와 할리우드 배우 장 클로드 반담을 좋아한다는 점 말고는 여전히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미스터리 속에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공개된 사진에 나타난 김정은을 “뚱뚱하며 포커페이스를 한 젊은이”로 묘사했다.

BBC방송은 김정은이 찍힌 사진이 “날짜가 확실한 사진과 영상이 외국은 물론 북한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다.”면서 “그가 부상하는 것은 다른 독재국가와 비교하더라도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10-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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