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국민의힘, 대구·경북 25석 싹쓸이

이변은 없었다…국민의힘, 대구·경북 25석 싹쓸이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4-11 04:31
수정 2024-04-1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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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4.4.10 안주영 전문기자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4.4.10 안주영 전문기자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TK) 25석을 싹쓸이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구 12개 선거구 전체와 경북 13개 선거구 전체에서 당선자를 냈다.

이번 선거에서 수성구갑 수성에 나선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는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당선으로 그는 내리 6선의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국민의힘 현역 중 최다선이다.

‘5·18 북한 개입설’ 등 논란성 발언으로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이변을 예고했던 도태우 중남구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를 한 달여 남겨두고 당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경합을 벌인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대구·경북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던 경북 경산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 인사이자 친박계(친박근혜) 좌장으로 불렸던 4선의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 후보가 그간 다져온 영향력이 만만치 않았지만 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조 후보가 약 1600표 차이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달서구병 선거구에서는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따돌렸다.

대구·경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핵심 지지층이 모인 곳으로 분류된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민주진보연합’을 꾸리고 반전을 도모했지만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었다. 녹색정의당,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표심을 얻기 위해 분전했으나 국민의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대구에서는 ▲동구군위갑 최은석 ▲동구군위을 강대식 ▲북구갑 우재준 ▲북구을 김승수 ▲서구 김상훈 ▲중구남구 김기웅 ▲수성구갑 주호영 ▲수성구을 이인선 ▲달성군 추경호 ▲달서구갑 유영하 ▲달서구을 윤재옥 ▲달서구병 권영진 후보가 당선됐다.

경북에서는 ▲상주문경 임이자 ▲김천 송언석 ▲구미갑 구자근 ▲구미을 강명구 ▲안동예천 김형동 ▲영주영양봉화 임종득 ▲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 ▲포항북 김정재 ▲포항남울릉 이상휘 ▲경주 김석기 ▲영천청도 이만희 ▲경산 조지연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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