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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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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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PK 재공략…부울경 그물망 훑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그물망 유세’에 나섰다.

전날 충남과 전남을 훑고 내려온 문 후보는 이날은 거제와 창원, 양산과 울산에 이어 부산을 차례로 방문하며 하루를 통째로 PK 지역 유세에 쏟아붓는다.

지난 7일 이후 일주일만의 PK 지역 재방문으로, 그는 공식 선거 운동 개시 후 첫 번째 유세지로 부산과 창원을 선택할 만큼 이 지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만큼 PK 지역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의 백중세는 어느 정도 예견됐고 다른 곳의 경우 지역정서에 따라 지지후보가 뚜렷이 갈리는 만큼, 그동안 새누리당의 ‘아성’이 흔들려온 PK 지역에서 문 후보가 얼마나 표를 가져가는지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 후보 측은 지난 4·11 총선 당시 부산에서 기록한 31.8%를 넘어 전체 PK 지역에서 40%를 득표한다는 목표로, ‘안철수 카드’를 비롯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문 후보의 PK 지역 지지율은 35~40%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소속 8개 언론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9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2천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부산·경남·울산에서 40.8%의 지지를 얻었고,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1일 하루 동안 3천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포인트)서는 34.1%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현 정부 5년 동안의 민생파탄에 대한 심판론과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를 예견하지 못한 정부의 안보 무능을 들어 ‘이명박근혜’ 정권에 대한 집중적인 공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 후보가 지난달 부산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며 현 정권과의 거리 두기에 나선 점에 대해 박 후보의 공동책임론으로 반박하면서 지역 표심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가 오전에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민주당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 공세를 흑색선전이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서 문 후보는 선거대책본부에 대응을 맡기고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할 예정이라고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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