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朴 TV토론 때 허위사실 공표” 사과요구

文측 “朴 TV토론 때 허위사실 공표” 사과요구

입력 2012-12-05 00:00
수정 2012-12-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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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5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문 후보 측이 문제삼은 것은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질문하면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4ㆍ11총선의 야권 연대 때 한미동맹 폐지, 주한미군 철수, 제주 해군기지 건설중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지에 합의했다고 언급한 부분이다.

문 후보 측 김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총선연대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 폐지에 합의했다는 주장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라며 “박 후보가 민주당이 이런 주장을 했다는 것을 전 국민이 보는 생중계 TV토론에서 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는 문 후보와 민주당의 안보관, 외교관에 대한 크나큰 왜곡이며 위험천만한 허위주장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분명한 해명을 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문 후보측 선대위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인 홍익표 의원도 별도 브리핑에서 “(통합진보당과) 한미FTA 폐기를 약속한 적이 없고, 독소조항에 대한 재협상을 합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박 후보가 “(북한) 퍼주기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정부 10년간 이뤄진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은 비료와 식량 등 현물 제공방식이었는데 마치 현금으로 이뤄진 것처럼 왜곡하면서 남북화해를 훼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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